옥주현 김호영
최근 인터넷에 가장 논란이 되는 이슈는 옥주현의 김호영 고소와 고소취하인 것 같습니다.
뮤지컬계에 어떤 일이 있었기에 이런 일들이 있었는지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김호영외 누리꾼 2명 고소
옥주현씨는 지난 20일 김호영씨와 더불어 악플을 단 누리꾼 2명에 대해 고소를 하였었습니다.
고소를 한 이유는 배우 김호영씨의 인별 그램 스토리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란 글이 게시되며 인맥 캐스팅에 대한 논란이 시작되면서부터입니다.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라인업이 발표된 직후 해당 글이 게시되었기에 옥주현을 옥장판으로 비유해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생긴 것이죠.
김호영씨의 글은 삭제되었고, 다른 언급이나 추가 해명은 없었습니다.
이에 옥주현씨는 다음날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과 관련해서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내가 할 몫이 아니라는 말로 글을 게재하였습니다. 이어 "수백억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모든 권한은 그 주인의 몫이니 해도 제작사에서 할 것"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관계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옥주현씨 측은 해당 업무를 맡고 계신 쪽에서 이틀간 캡처 수집하였기에 자신의 글을 삭제하거나 명의를 바꾸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글도 추가로 올렸습니다.
뮤지컬 배우 1세대의 호소문
21일 옥주현씨의 고소 사실이 발표된 다음 날인 22일 저녁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은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호소문을 올렸습니다.
호소문의 내용을 요약하면 최근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종사하는 배우, 스태프, 제작사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낀다. 특히 저희 뮤지컬계의 1세대의 배우들로서 더욱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한다.
(중략)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서 모두가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킬 정도가 있다. 배우는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되고 스태프는 배우가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제작사는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하고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아래는 호소문 전문입니다. 전체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읽어보세요~
-호소문-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종사하는 배우, 스태프, 제작사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는 뮤지컬 1세대의 배우들로서 더욱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큰 재앙 속에서도 우리는 공연 예술의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유지해왔고
이제 더 큰 빛을 발해야 할 시기이기에, 이러한 상황을 저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습니다.
한 뮤지컬이 관객분들과 온전히 만날 수 있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게 됩니다.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가 있습니다.
1. 배우는 모든 크리에이티브팀의 콘셉트을 무대 위에서 제대로 펼쳐내기 위해서 오로지 자신의 역량을 갈고닦아야 합니다. 뮤지컬의 핵심은 무대 위에서 펼치는 배우 간의 앙상블이기 때문에 동료 배우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배우는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찬사를 대표로 받는 사람들이므로 무대 뒤 스태프들을 존중해야 합니다.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됩니다.
2. 스태프는 각자 자신의 파트에서 배우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 진행은 물론 무대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배우들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또한 모든 배우들을 평등하게 대하고, 공연이 시작되면 무대 위에 홀로 선 배우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3.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
해서는 안 됩니다. 공연 환경이 몇몇 특정인 뿐 아니라, 참여하는 모든 스태프 배우에게 공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참여하는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하기 위해 가장 선봉에 서서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의 이 사태는 이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태에 이르기까지 방관해 온 우리 선배들의 책임을 통감합니다.
우리 선배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수십 년간 이어온 뮤지컬 무대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지켜만 보지 않겠습니다.
뮤지컬을 행하는 모든 과정 안에서 불공정함과 불이익이 있다면 그것을 직시하고 올바로 바뀔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뮤지컬의 정도를 위해 모든 뮤지컬인들이 동참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우리 스스로 자정노력이 있을 때만이 우리는 좋은 무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랑스럽고 멋진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옥주현의 사과와 고소 취하
24일 옥주현씨는 SNS에서 1세대 선배들의 호소문을 읽고 자신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했다고 하며 소송과 관련한 일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며 오디션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더불어 EMK 뮤지컬컴퍼니는 김호영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고 하였습니다.
MBC 라디오 두 시의 데이트에 출연하는 옥주현
아직 모든 상황이 정리되지는 않은 가운데, 옥주현 씨는 MBC 라디오 '두 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옥주현 씨는 앞서 언급된 뮤지컬 마타하리의 홍보를 위해 스케줄을 잡았던 것인데요,
온라인에서는 옥주현씨가 입장을 밝힌 이후에도 그녀가 갑질 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며 계속 논란이 이어졌기에 생방송에서 옥주현 씨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뮤지컬계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든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1세대 분들의 호소문 처럼 각자의 정도를 지키며 나아간다면 모두가 더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논란이 잘 마무리되고 뮤지컬 마타하리도 대박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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